다음 전시
"김창수 개인전"
2026 6월21일~6월30일
갤러리보이드
김창수 개인전
작가 노트
비움과 채움의 염원(念願)을 위한 마음
나의 작업은 가장 단순하고 정제된 형태 “달항아리”의 윤곽에서 출발한다.
달항아리는 본래 비어있음으로써 완성되는 그릇이자 모든 것을 포용하는 넉넉한 어머님의 기다리는 염원을 위한 마음과 같다. 나는 이 전통적인 기형의 안과 밖에 현대적 삶의 궤적과 내면의 무수한 감정의 언어들을 쌓아 올리는 작업에 몰두하며 이어가고 있다.
달항아리의 완벽한 대칭을 거부하고 찌그러진 듯 둥근 형태 속에서 나는 삶의 불완전함과 그것을 포용하는 내면의 수많은 번뇌와 기억들을 형태 속에 밀어 넣고 다시 그것을 비워내는 수행의 과정과도 같았다.
달항아리의 매끄러운 백자의 표면대신 거칠고 단단한 질감과 배경의 수평적이고 반복적인 마티에르는 겹겹이 쌓인 시간의 층위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거친 표면을 상징한다. 결국 나에게 항아리를 그린다는 것은 단순히 기물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무수한 혼돈과 상처 그리고 환희를 넉넉하게 품어 안는 일이며, 비워진 공간을 나만의 색채와 시간으로 다시 채워 나가며 물감을 칠하고 닦아내고 긁어내며 다시 덧바르는 이 반복적인 과정의 작업 속에서 나의 잡념은 비워지고 오롯이 화면과 나만의 마주하는 고요한 몰입의 순간이 찾아온다.
나는 이 달항아리의 둥근 기형 속에 무언가를 가득 채우기보다 오히려 수많은 점과 얼룩들을 생성하고 소멸시킴으로써 비어있음으로 인해 비로소 채워지는 역설적인 미학을 표현하고 모든 이에게 바라는 마음과 기원하는 염원이 이루어지고자 한다.
김창수 작가

김창수 작가
주요경력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학과 졸 및 동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과 수료
전 시
•개인전 5회
•2인전 2회
•25 공주 그림 상점 아트페어 참가
•단국대 동문전 외 다수 그룹전 참여
수 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
•동아미술대전 입상
•충남미술대전 대상
현 재
•충남미술대전 심사위원
•공주대학교.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출강. 충남한국화협회원. 천안미술협회원)
